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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나는 일본여행 1일째 - 오사카(大阪)
2014. 4. 14. 21:23 여행/일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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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0 혼자 떠나는 일본여행 첫째 날..., 2014년 04월 07일 월요일 맑음.
일본여행을 4박 5일 동안 간사이(関西)지방으로 가기로 했다. 간사이(関西)지방이라면 오사카(大阪), 교토(京都), 고베(神戸), 나라(奈良)를 돌아보면 될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만으로 출발했다. 이전에 규슈(九州)지방을 4박 5일 동안 가족여행을 갔을 때에는 분까지 계산할 정도로 자세하게 계획을 세워 갔다 왔던 거에 비하면 이번 여행은 무모할 정도로 무계획으로 가는 여행이다. 간사이공항(関西空港)에서 호텔까지, 호텔에서 교토(京都)까지, 호텔에서 고베(神戸)까지, 호텔에서 나라(奈良)까지 가는 방법과 오사카 지하철 노선도 하나만 가지고 가는 거다.

출발 당일, 무계획에 조금 불안한 감을 있었지만, 여행지의 관광안내센터(観光インフォメーションセンター)에서 팸플릿을 보고 가고 싶은 곳을 그때그때 정해서 가는 여행. "프리하지 않은가? 아~ 자유로운 영혼!!" 하는 생각과 위안으로 원주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9시발 리무진 버스를 타고 11시 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오후 2시 출발이니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다.


12:00 마일리지 카드 재발급 및 항공권 발권과 No Baggage
먼저, 마일리지 카드를 재발급을 하러 아시아나 항공 부스에 갔다. 마일리지 카드는 신분증 확인으로 바로 만들어 주었다. 이제는 항공권을 발권하러 아시아나 항공사 부스 옆에 있는 수화물을 인수하는 곳으로 이동했다. 20여 명 정도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옆에서 안내하고 있던 아시아나 직원이 맡길 수화물이 있느냐고 한다. "없다. 기내에 들고 탑승을 할 거다"라고 하니 그러면 "No Baggage"코너에서 발권하라고 한다. 오호~ 아무도 없다. 바로 발권 완료. 사실, 옆에 자동발권기를 통한 발권도 가능했지만, 왠지 싫어...(ㅋ)


12:35 데이터 로밍 무조건 차단서비스 신청
우선, 해외에서의 데이터 요금 폭탄을 방지하기 위해, 출발 탑승구(게이트) 옆에 있는 SK텔레콤 공항센터에 갔다. SK텔레콤 옆에는 KT, LG U+ 가 나란히 있었는데 SK는 6명 정도, 다른 곳은 1~2명 정도로 몇 분 정도 기다리니 내 차례가 됐다. "일본으로 여행을 가는데 백그라운 데이터 사용을 완전히 차단해 주세요."라고 하니 신분증 확인과 간단한 조작으로 "데이터 로밍 무조건 차단서비스"에 가입되었습니다."라고 하면서 한국에 돌아오면 자동으로 해지된다고 한다. 그리고 잠시 후 로밍 관련 안내 메시지가 도착했다.



14:00 아시아나 비행기, 기내식
인천공항에서 간사이공항으로 갈 때는 아시아나항공 0114편으로 좌석이 6열이었고, 간사이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갈 때는 아시아나항공 0113편으로 7열(?)인 작은 비행기였다. 둘 다 영화감상용 단말은 없었고 좌석은 날개 쪽에서 5열 뒤의 창가 좌석이었는데 조금 좁은 편이었다. 기내식은 갈 때는 샌드위치와 올 때는 메밀국수(?)가 각각 나왔는데 샌드위치의 맛은 괜찮았으나 메밀국수는 으음~, 지금까지 먹은 기내식 중에서 하위권..., 내 입맛에는 그저 그랬다.

그리고 출국 심사대에서 비행기 탑승 게이트까지의 거리가 조금 되었다. 특히,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 입국 심사대까지 많이 걸어야 했다.



15:50 간사이 공항(関西空港) 도착
처음 이용하는 간사이 공항, 도착하자 공항구경을 하니 아시아나 항공을 같이 타고 온 승객들은 이미 연락선을 타고 입국 심사대로 이동하여 보이지 않았다. 몇 분 있으니 연락선이 왔다. 연락선을 타니 잠시 대기. 그리고 잠시 후 졸리 많은 인간이 타기 시작했다. 연락선에는 99%의 중국인과 1%의 한국인만이 있는 것 같았다. 아~ 중국사람들의 높은 톤을 귀가 거부하기 시작한다. 조금만 참자. 참어~ 도착하자마자 얼른 내려 입국심사대로 빠른 걸음으로 갔다. 헉!! 100여명 정도가 뱀 꼬리처럼 지그재그로 줄을 서 있었다. 중국인 관광객이 엄청나다. 한 30분 정도를 기다린 후에야 입국심사를 할 수가 있었다.

17:00 출국장에서의 여권과 수화물검사
출국장으로 나가기 전에 여권과 간단한 화물검사를 받았다. 탱탱한 숄더백을 가리키면서 뭐가 들었는지 봐도 되느냐고 한다. 옷들이 들어 있고 봐도 된다고 하니, 잠시 보더니만 가방 지퍼를 닫으면서 "땡큐~" 한다. 나도 모르게 "유얼웰컴" 했다. 오호 나도 영어가 되네. (ㅎㅎ)

17:15 오사카 주유 패스 (大阪周遊パス) 구입
출국장을 나와서 중간쯤에 커다란 ⓘ 간판이 있는 부스에 Travel Desk라고 적혀져 있는 곳으로 오사카 주유 패스를 사러 갔다.

"오사카 시내를 관광하려고 하는데 요금 절약이 되는 패스가 있냐?"
"오사카 주유 패스가 있다."
"그럼 줘라. 얼마냐?"
"1일권은 2,300엔, 2일권은 3000엔이다."
"(당연히 저렴한) 2일권으로 줘라."
"(계산하면서) 이거 오늘에 사용하고 이틀 후에 나머지를 사용해도 되냐?"
"안된다. 여기 써 있지 않냐?"
"(이거 지금 받았는데..,) 아~쏘!!(그래)"

이 여자! 내 앞의 관광객에게도 계속 똥 씹은 표정이더니 나한테도 그런다. 너무 불친절하다. 일본여행에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일본 사람들이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얘기하는 에가오(笑顔, 웃는 얼굴)는 어디를 봐도 찾아볼 수가 없다. 뭐~ 거스름돈 받으면 볼 일이 없으니 거스름돈 받고 나도 쒱~

▷오사카 주유 패스 안내 홈페이지 (한국어) 바로가기


17:30 호텔이 있는 신오사카(新大阪)역으로 이동
난카이쿠우코센(南海空港線) 승차권 판매기 앞에 서서 호텔이 있는 신오사카(新大阪)을 찾았다.

난카이쿠우코센을 타고 난바(なんば、難波)에서 지하철 미도우스지센(御堂筋線)으로 갈아타면 되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오사카 주유 패스로 이용이 가능한 선로를 겹쳐 가면서 봤다. 간사이공항은 오사카 주유 패스로 이용불가였다. 오사카 주유 패스는 난카이쿠우코센의 사카이(堺)부터 가능했다. 간사이공항에서 사카이역(堺)까지 820엔으로 표를 구입 및 승차하여 신오사카에 도착했다.  (소요시간 : 1시간 15분)

17:50 치산 호텔 신오사카 (チサンホテル 新大阪, CHISUN HOTEL SHIN-OSAKA) 체크인
신오사카(新大阪)에서 5분 정도 걸어서 호텔에 도착했다. "오늘부터 5일 동안 신세를 질 홍길동이다."라면서 호텔 바우쳐를 내밀었다. 신분확인을 위해 여권을 보여 달라고 한다. 여권을 보여주니 복사해도 되겠느냐고 한다. "오우케이~". 잠시 후 전자식 객실 열쇠(카드형)와 조식권을 건네 주면서 숙박일정, 체크인 아웃 시간, 식사 장소(1층), 흡연실(4층), 간단한 시설안내를 해줬다.

△ 객실은 정면으로 보이는 9층이었다. 아침에 햇빛이 잘 들어오고 통풍도 괜찮았다. 하지만 정면에 큰 도로가 있고 새벽에도 차량의 이동이 많아 시끄러웠다. 다음날 조용한 방으로 바꿔 달라고 해서 5층 뒤편으로 이동하니 조용했음.

18:50 오사카(大阪)역, 우메다(梅田)역에 도착
오사카 주유 패스(大阪周遊パス)를 보니 오사카(大阪)에서 공중정원전망대(空中庭園展望台)가 가깝다고 해서 오사카역으로 가기로 했다. 신오사카(新大阪)역에서 미도우스지센(御堂筋線)을 타고 오사카역(大阪)에서 내렸다. 오사카역은 우메다역(梅田)과 지하도로 연결되어 있었다


19:00 요도바시카메라(ヨドバシカメラ) 에서 쇼핑
오사카역(大阪)의 개찰구를 나와서 주변을 돌아보는데 어디서 많이 본 요도바시카메라(ヨドバシカメラ)가 보였다. 요도바시카메라는 야마다덴키(ヤマダ電機), 비쿠카메라(ビックカメラ)와 같이 전자제품 위주의 대형쇼핑몰 중의 하나이다. 한국의 하이마트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도우미는 영어, 어눌한 한국어, 중국어가 가능하였다. 공중정원전망대를 가기로 했는데 복병을 만났다. 전자제품은 자동차와 같이 "남자의 로망이 아닌가!" 조금 둘러보고 가자.


카메라 코너


완구 코너


20:45 난바(なんば、難波) 역, 도톤보리(道頓堀)에 도착
오사카역(大阪)에서 미도우스지센(御堂筋線)을 타고 난바역(なんば、難波)에 도착했다.


예전에 오사카 여행을 할 생각으로 어느 블로거의 오사카 여행기를 읽을 적이 있다. 그때 오사카 시내를 관광하려면 이동이 편리한 난바(なんば、難波)역 근처에 호텔을 예약하는 것이 편리하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선로를 보니 간사이공항까지 한 번에 갈 수 있고 오사카 주유 패스에 안내된 관광명소에의 접근이 쉬워 보였다. 그런데 난바역 이름 이상하다. 히라가나(なんば)와 한자(難波)로 각각 표시되어 있다.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難波를 나니와(なにわ)로 읽을 수도 있어 난카이지하철, 오사카시 운영 지하철 내에서는 히라가나(なんば)로 표기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가 먹고, 마시고, 볼 것이 많은 환락가. 도톤보리(道頓堀)라는 곳이란다. 난바역(なんば、難波)에 도착했을 때 명성보다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늦은 시간이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도톤보리에 오니 사람이 많다 많어. 여기서 저기서 "찍는다. 찍어~" 익숙한 한국말도 들린다. 중국말도 들리고 다들 즐거워 보였다.


아무런 생각 없이 두리번두리번 거리며 사람들이 많이 움직이는 곳으로 따라갔다. 그러다 보니 오사카에 여행 가면 다들 찍어 온다는 구리코(グリコ, glico) 광고 간판이 보이는 다리(에비스바시, 戎橋)에 와있었다. 명소긴 명소인가보다 인파가 엄청나다. 다들 사진기를 들고 좋은 각도에서 찍으려고 애쓴다. 나도 찍어야지.

그런데 "구리코는 왜 유명한 거지?"

구리코는 어떤 회사인지 인터넷에서 찾아봤다. 구리코(グリコ, glico) 는 1923년에 세워진 식품회사의 이름이고, 달리고 있는 러너의 뒤에는 오사카를 대표하는 오사카성(大阪城), 카이유칸(海遊館), 오사카돔(大阪ドーム), 츠텐카쿠(通天閣)가 있다. 오사카를 달린다. "오사카와 함께하는 맛있고 건강한 식품을 만드는 회사 구리코" 이런 뜻이라고 멋대로 해석해 본다. 그리고 이 간판은 1935년에 처음 세워져서 1955년, 1963년, 1972년, 1998년 걸쳐 바뀌었다고 한다. (출처: 구리고 회사 홈페이지)


21:20 금강산도 식후경 그리고 시원한 맥주 한잔.
너무 많이 돌아다니다 보니 다시 배고팠다. 어디라도 들어가서 간단히 배를 채우면서 시원한 맥주가 마시고 싶어졌다. "오사카에 오면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를 먹어야 한다." 하는데 난 오코노미야키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뭘 먹지? 무엇을 먹을까?" 하면서 찾은 곳이 일본의 곳곳에 있는 교자노오우쇼(餃子の王将)였다. -2.2도를 유지한 맥주는 정말로 맛있었다.


22:00 다시 오사카역(大阪)으로 이동
초저녁에 잠깐 오사카역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밤에 오면 더 예쁠 것 같아 다시 와 봤다. 오사카역을 나와 요도바시카메라 건물을 끼고 가다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이동했다. 술을 마셔서 얼굴이 화끈화끈한 상태였는데 확 트인 건물 사이로 부는 봄바람과 조명이 기분 UP!! UP!!!  와! 좋다.


23:15 호텔로 이동
오사카역(大阪)에서 이쪽으로 오기 전에 미도스지센(御堂筋線)의 마지막 열차를 역무원에게 물어 확인하고 왔다. 아직 시간적인 여유는 있지만 피곤하다. 내일을 여행을 위해 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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