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간에는 ㄴ통닭, ㅆ통닭 그리고 진미 통닭을 원주의 3대 통닭이라고 한다. ㄴ통닭, ㅆ통닭은 여러 번 먹어 보았지만 진미 통닭은 한번도 먹은 적이 없었다.
구수하고 맛깔나는 음식 설명의 백종원 씨와 먹게 만드는 먹방 감초 김준현 씨의 재미로 “백종원의 3대 천왕”이라는 TV 프로그램을 재방송으로 아주 가끔 보고 있는데 원주의 진미 통닭집이 나오는 게 아닌가…, 치맥을 좋아하기에 저녁 시간 때에 전화했다. 1시간 정도 통화 시도를 했는데 전혀 연결되지 않아 다음으로 미뤘다. 그리고 며칠 후 비오는 날 오후. 전화했으나 역시 연결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직접 가보기로 했다.
간판에 불이 들어와 있기에 들어가니 3명 정도 있었고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번호를 부르고 주문을 받고 계산을 하고 후에 통닭을 받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그리고 홀에서는 당분간은 먹을 수 없다고 했다.
순번표에는 대기 선수 7명, 대기 예상 시간은 88분이라고 적혀 있었다. 기왕 온 거 기다리기로 했다. 내 차례가 돼 후라이드 치킨 15,000원, 양념 치킨 16,000원을 주문했다.
냄새와 비주얼은 좋았다. 기대 충만이었다.
닭다리로 한입…, 음…,
어떤 맛을 기대하고 통닭을 먹은 거지? 라는 의문이 들었다. 맛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어떤 맛을 기대하고 먹고 있는 거지?라는 의문이 들었을 뿐이다.
자극적인 교촌의 레트콤보를 즐겨 먹는 내 미각 때문일지도…, ㅎㅎ
그런데 통닭을 먹다 보면 질려 다 먹지 못하고 남겨 놓는데 이 통닭은 쫀득하면서 질리지 않아 그 자리에서 다 먹었다.
2018년 1월 추기(追記)
◆ 치킨 값 1,000원 인상
후라이드 16,000원
양념 소스 1,000원
양념 17,000원
◆ 전화 예약 주문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