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로 9의 첫 사용일은 10월 5일이다.
조금 있으면 8개월째인데 DSLR 카메라처럼 어쩌다 사용하는 편이다.
고프로 9을 어쩌다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적는다.
외관
단단하게 생겼다. 실제로 단단하다.
▲ 접이식 핑거 & 호환 마운트
고프로 9의 액세서리는 접이식 핑거에 연결한다.
가지고 있는 삼각대나 셀카봉은 1/4인치(3/8인치) 나사 연결 방식이다.
고프로 호환 삼각대 변환 마운트가 필요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0.49 x 2개에 샀다. 하나는 한 달 만에 우편함 배달로 받았고 다른 하나는 2020년 10월 초에 주문했는데 아직 안 왔다. 도중에 분실된 듯하다.
지금 다시 사라면 한국에서 490원 + 배송비 2,500원으로 사겠다.
▲ 버튼
고프로 9은 셔터버튼과 모드버튼이 있다.
모드 버튼을 3초간 누르면 고프로가 꺼지는데 버튼이 뻑뻑해서 적당한 힘이 필요하다.
▲ 터치스크린
터치스크린 강도는 좋은 듯 하다.
보호 필름 없이 사용하고 있는데 흠집 없이 깨끗하다.
사실, 보호 필름은 알리익스페스에서 $3.61(2set)에 샀다.
99.99% 투과율과 0.3mm 두께로 원래 터치 성능을 발휘한다고 광고하는 제품이었다.
착탈식 렌즈, 터치스크린, 전면 화면에 붙일 수 있는 필름이 한 장씩 들어있는데 전면 화면 보호 필름만 남기고 나머지는 바로 뗐다. 착탈식 렌즈 보호 필름은 화질 저하가 있었다. 특히 저조도에서. 터치스크린 보호 필름을 붙이면 "화면 보호기" 상태에서 터치에 반응하지 않았다.
▲ 측면 도어
고프로 9은 별도의 하우징 없이 10m까지 방수가 된다고 한다. (설명서 112P)
그래서인지 분리되는 측면 도어는 튼실하게 생겼다. 그리고 측면 도어를 열려면 적당한 힘이 필요하다.
고프로 9으로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컴퓨터와 USB 연결을 하려면 측면 도어를 열어야 한다. 최근에 측면 도어 분리 없이 Type-C 연결이 가능한 "패스 스루 도어" 신제품이 발표됐다. (25,000원/고프로 구독자 17,500원)
무게
가벼운 외출 시에는 고프로 9과 미니 삼각대 하나면 충분했다.
253g으로 적당한 무게다. 스마트폰은 224g(갤럭시 노트 10+, 정품 실리콘 케이스)
나들이 같은 때는 아래의 액세서리를 모두 챙긴다. 무게는 673g.
• HERO9 Black 듀얼 배터리 충전기 + 배터리 2개 (정품) : 46,900원
• 고프로 9 카메라 슬리브 (정품) : 18,900원
• 삼성 마이크로 SD 128GB MB-MC128GA EVO Plus 2개 : 36,726원
• 샌디스크 익스트림 32GB 1개 : 무료, 고프로 9 구매 증정품
• Ulanzi MT-09 미니 삼각대 : 알리익스프레스, $7.86
• PGYTECH 고프로 9 보호 케이스 : 알리익스프레스, $10.68
• 샤오미 아이언맨 에디션 2세대 보조배터리 10000mAh PLM02ZM : 10,920원
• 고프로 9 배터리 케이스 : 다이소 이어폰 케이스 1,000원
디지털 렌즈(화각)
고프로 9의 디지털 렌즈(화각)는 아래와 같다.
고프로 9은 디지털 렌즈를 사용한다.
광각은 25cm의 셀카봉에도 4~6명이 찍힌다.
"리니어 + 수평조절"은 리니어 해상도에서 크롭(Crop)되기 때문에 "리니어" 화질보다 조금 떨어진다.
화각 차이는 아래 동영상 참조.
고프로 9은 ND 필터와 Max 렌즈 모듈로 교체할 수 있다.
• ND 필터 : 108,000원
• Max 렌즈 모듈 : 134,000원, 고프로 구독 93,800원
동영상 해상도
선명하고 부드러운 움직임 때문에 4K 60FPS를 선호한다.
사진
고프로 9은 사진 찍을 때 "표준", "HDR", "슈퍼포토", "RAW"의 출력 방식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표준"으로 선택하면 바로 저장되는데, "HDR"은 저장하는데 2~3초, "슈퍼포토"는 1초 정도 걸린다.
아래 사진은 고프로 9과 갤럭시 노트 10+로 찍은 샘플 사진이다.
- "꿀뷰(필터:부드러움)" 프로그램으로 80%, 54% 확대해 크롭.
- 왼쪽은 형광등 아래, 오른쪽 LED 조명 아래.
고프로 9의 실내 사진은 기대 이하다.
터치 인식
고프로 9의 터치 인식은 스마트폰(갤럭시 노트 10+) 같지는 않지만 잘 된다. 그런데 어떤 곳에서는 요령이 필요하다.
요령 1)
미디어 재생 화면에서 촬영 화면으로 전환하려면 아래로 쓸어내려야 한다. 그런데 이게 좀처럼 안 됐다.
평상시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속도로 아래로 밀면 99% 확률로 안 됐다. 재생 시간과 재생 아이콘 사이를 빠르게 터치하면서 아래로 밀어야 한다. 10번 하면 8~9번 정도는 성공한다.
※ v01.60.00 버전으로 업데이트. 터치 인식 좋아졌다. (2021.9.1 추기)
요령 2)
디지털 렌즈(화각)를 선택할 때 터치 인식이 부드럽지 않다.
Super View에서 드래그로 한 단계씩 천천히 내리면 터치스크린 화면의 화각이 변하면서 손가락 위치와 현재 선택한 화각 아이콘의 위치가 조금 다르게 된다.
여기는 드래그하지 말고 터치하는 게 정확하다. 터치할 때는 살짝 터치하는 것보다 터치한 상태에서 0.5초 정도 있다가 떼던가 꾸욱 눌러주는게 정확하게 반응한다.
순간 촬영
고프로 9의 켜지는 속도는 빠르지 않다. 전원 버튼을 누르고 화면 조작이 가능할 때까지 시간은 약 5초이다. 가끔은 조금 더 오래 걸리는 느낌이다.
빠르고 쉬운 동영상 촬영 QuikCapture는 약 3초로 순간 촬영은 힘들다. 대신에 순간 촬영을 위해 루핑 촬영을 지원한다.
루핑 촬영은 촬영 중에 한 번 더 촬영 버튼을 누르면 버튼을 누른 시점에서 뒤로 지정한 시간만큼만 저장된다. 블랙박스 기능과 비슷하다. 배터리 소모는 논외.
※ v01.60.00 버전으로 업데이트. QuikCapture 속도가 약 4초에서 3초로 빨라졌다. (2021.9.1 추기)
루핑 촬영 지원 설정
• 해상도 : 4K 30fps, 1080 60fps, 1080 120fps
• 간격 : 5분, 20분, 60분, 120분
• 렌즈 : 광각, Super view
배터리
배터리 하나당 1시간으로 생각하고 있다.
파일 용량과 마이크로 SD 카드
4K 60fps로 20초 동안 촬영하면 약 250MB 파일 용량을 사용한다. 5분 20초 동안 촬영하면 3.7GB 파일 용량을 사용한다. (설정 상세는 아래 "설정값" 참조)
터치스크린의 왼쪽 상단에는 마이크로SD 카드의 사용 가능 시간이 표시된다. 128GB는 아래의 "설정값"으로 2시간 31분으로 표시된다. (삼성 MB-MC128GA EVO Plus)
발열
기온 22℃, 차 안에서 타임워프(Timewarp)로 20분 촬영했는데 뜨겁다.
GoPro 클라우드
고프로 구독 서비스(1년, 약 55,000원)에 가입하면, 원본 화질을 무제한으로 저장할 수 있다.
• 업로드한 동영상은 촬영한 날짜와 업로드 한 날짜로 정렬할 수 있다. 날짜 수정은 가능하다.
• 썸네일 보기와 재생은 빠른 편이다.
• 폴더 만들기 없다.
• 앨범 만들기 없다.
• 구글 포토의 인공 지능 기능(탐색, 검색) 없다.
GoPro Quik 앱
GoPro Quik 앱은 고프로 9의 원격 조작이 가능하며 동영상 편집 기능도 제공한다.
GoPro Quik 앱과 고프로 9의 연결 시간은 12초, 30초, 21초... 그때그때 달랐다. 때로는 연결이 안 될 때도 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기존 연결이 끊기기도 했다.
• 갤럭시 워치 액티브 2의 연결이 일시적으로 끊긴다.
• Samsung Flow 연결이 끊긴다.
설정값
동영상 촬영은 대체로 아래 설정값으로 한다.
• 4K(3840x2160) 60fps
• 비트율 : 높음
• 노출값 보정 : 0
• 화이트 밸런스 : 자동
• 선명도 : 높음
• 색상 : GoPro 색상은 원래 색에서 과한 느낌이 있어 물 빠진 느낌의 "플랫"으로 설정.
• ISO : 최소는 100, 최대는 800.
• 나머지는 디폴트 값
음성 명령
음성 명령 반응은 빠르고 잘 작동한다.
GoPro 동영상 촬영
GoPro HiLight 촬영
GoPro 동영상 정지
GoPro 사진 촬영
GoPro 연사
GoPro 타임랩스 촬영
GoPro 타임랩스 정지
GoPro 켜기 (설정 필요, 끈 후 1시간만 유효)
GoPro 끄기
GoPro 동영상 모드
GoPro 사진 모드
GoPro 타임랩스 모드
만족
고프로 9은 어쩌다 사용하는데, 그 어쩌다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