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디스크 브레이크 캘리퍼 정비
한 달 전, 자전거 앞바퀴에서 "슥슥" 쇳소리가 났다. 어느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디스크 브레이크 캘리퍼 정비를 했다. 잠깐은 쇳소리가 나지 않았으나 고속 주행 또는 내리막 주행에서 쇳소리 부활의 신호가 있었고 이제는 평지 저속 주행에서도 "스스 스스슥 슥슥 슥슥슥슥" 거슬리는 잡음이 난다.
디스크 브레이크 캘리퍼만 정비한 것이 화근이었다. 브레이크 패드 마모 상태, 디스크 브레이크 로터의 휨 확인, 디스크 브레이크 캘리퍼의 피스톤 위치도 함께 확인했어야 했다.
브레이크 패드 마모와 브레이크 캘리퍼 피스톤의 위치 조정
디스크 브레이크 캘리퍼 사이에 있는 브레이크 패드 상태를 보니 브레이크 패드는 1mm 정도만 남았다. 그리고 디스크 브레이크 캘리퍼의 피스톤은 필요 이상으로 튀어나와 있었다.
브레이크 패드의 교체와 브레이크 캘리퍼 피스톤의 정비가 필요하다.
브레이크 패드 주문
디스크 브레이크 캘리퍼(Shimano BR-M446) 설명서를 보고 호환 가능한 브레이크 패드를 확인했다.
- 180mm Front /160mm Rear Rotor
- 브레이크 패드(Break Pad) : 레진 패드 전용 디자인(B01S) 호환
시마노 B01S 2개를 네이버 쇼핑에서 15,900원(배송비 포함)에 주문했다.
내용물은 브레이크 패드, 리턴 스프링, 브레이크 패드 고정핀 2개가 들어가 있다.
브레이크 패드 교체
준비물
• 장갑 : 장갑에 묻은 체인 오일 등을 물티슈로 닦을 수 있는 라텍스(니트릴) 장갑을 선호한다.
• 롱노우즈 :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의 고정핀을 펴겨나 구부릴 때 사용.
• 육각렌치 : 디스크 브레이크 캘리퍼를 정비할 때 사용. (아이스툴즈 육각 렌치 36Q1)
• 빨대 세척솔 : 디스크 브레이크 캘리퍼를 청소할 때 사용. (다이소 1,000원)
• 자전거 타이어 플라스틱 레버 주걱 : 디스크 브레이크 캘리퍼의 피스톤을 정비할 때 사용.
브레이크 패드 교체
1. 자전거 체인을 제일 바깥쪽 스프라켓(톱니바퀴)으로 이동시킨다. (앞바퀴는 제일 큰 쪽, 뒷바퀴는 제일 작은 쪽)
자전거를 뒤집는다.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자전거를 오랜 시간 동안 뒤집어 보관하면 공기가 유입돼 브레이크 제동에 문제가 생긴다는 글을 봤다. 잠깐 고민했으나 자전거를 뒤집고 작업했다. 자전거를 뒤집은 이유는 작업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작업을 마치고 자전거를 원상태로 놓으니 디스크 브레이크 레버 강도가 떨어지고 브레이크가 안 들었다. 그러나 잡았다 놓기를 반복하니 원래 강도로 돌아왔으며 브레이크는 잘 작동했다.
자전거 뒤집기는 주의해야겠다.
2. 바퀴 분리
바퀴(휠셋) 결합 방식은 QR(Quick Release) 방식과 액슬(Axle) 방식이 있는데 둘 다 바퀴 분리/결합은 쉽다.
바퀴가 분리된 상태에서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레버를 (세게) 당기면 안에 있는 오일이 샐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브레이크 블리딩 비용은 15,000원인가 보다. 앞/뒤 브레이크 모두 하면 30,000원. 주의가 필요하다.
▼ 바퀴 분리/결합 동영상
3. 디스크 브레이크 캘리퍼 분리
바퀴를 분리하면 굳이 캘리퍼를 분리하지 않아도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할 수 있다.
호기심에 앞바퀴의 캘리퍼(Shimano BR-M446)를 분리하고 결합했는데 캘리퍼 정렬이 제대로 안 돼 가끔 쇳소리가 난다. 어떤 상태에서 소리가 나는지 정확한 원인을 모르겠다. 지금은 안 난다. ㅡㅡa
4. 롱노우즈로 디스크 패드 고정핀을 펴고 디스크 패드를 분리
5. 빨대 세척솔과 헝겊으로 캘리퍼 안쪽 청소
6. 타이어 플라스틱 레버 주걱으로 디스크 브레이크 캘리퍼의 피스톤을 눌러 넣는다.
일자 드라이버 같은 금속은 피스톤 파손 가능성이 있다고 함.
7. 새 디스크 패드 삽입
8. 디스크 패드 고정핀을 꼽고 롱노우즈로 고정핀의 끝부분을 구부린다.
9. 바퀴 결합
10. 마찰음 확인
11. 자전거 바로 세운다.
12. 브레이크 동작 확인